현대차·현대일렉트릭,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패키지 개발나서

입력 2021-07-29 15:54
(왼쪽부터)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 사업부 부사장이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9일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현대일렉트릭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패키지를 개발하고 이를 이동형 발전기나 항만용 육상 전원 공급장치(AMP)에 활용해 전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회사는 디젤 발전기가 주를 이루는 이동형 발전기 시장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발전 시스템을 공급해 건설 현장이나 항만 시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친환경 수소 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고 현대일렉트릭은 수소 연료전지 패키지와 이를 활용한 신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 솔루션 전문 회사인 현대일렉트릭은 연료전지 발전이 차세대 전력망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사업모델을 지속 개발해 친환경 발전 시장에서 경쟁력도 함께 키울 방침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는 탄소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양사가 친환경 발전 분야에서 협업을 공고히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개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한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