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테마마을)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웨스턴리버컨소시엄(연합체)을 선정했다.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은 총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관광정주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제안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출된 사업제안서의 개발계획과 재무·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선협상자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은 기초·지반 공사에 전문성을 갖춘 케이에이치이엔티㈜를 대표사로 ㈜한화건설과 한화솔루션㈜, 대한토지신탁㈜, ㈜씨엑스씨 등 10개사로 구성됐다.
테마마을 조성사업은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인근 공유수면(396만㎡)에 관광‧숙박 및 편의시설,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3000억원 이상 투자 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100MW를 혜택으로 부여한다.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은 새만금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5㎞ 길이의 관광수로, 400세대 규모의 커넬타운 등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2026년까지 체험시설(애니멀파크·그린파크 등)과 54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통해 연간 500만명이 찾는 자족적 친환경 관광정주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자 공모에는 웨스턴리버컨소시엄과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대표사 미래에셋증권㈜) 등 2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의 투자는 새만금이 치유와 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사업협약체결을 하고 새만금사업법상 사업시행자 지정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새만금개발청은 8월27일까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게이트웨이(초입지. 164만㎡) 인근 공유수면을 대상지로 하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사업시행자를 공모하고 있다. 참여 희망 사업자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의 투자 사업을 제안해야 한다.
새만금개발청은 다양한 해양레저·관광·편의시설 등이 도입되면 새만금이 물과 주거지, 레포츠 시설이 통합된 친수 도시공간으로 거듭나고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