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가속도 낸다

입력 2021-07-29 09:57

경기도 성남시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판교권역 특화,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성남형 바이오헬스벨트 구축 등 세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성남시는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판교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게임콘텐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자 ‘판교권역 특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삼평동 626번지 일대 총 485석 규모(주경기장 413석, 보조경기장 72석)의 ‘e-스포츠전용경기장’은 오는 2024년 1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이 한창이다.

내년 말엔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게임아트존, 게임역사광장, 레트로 게임장터 등 게임 테마 문화거리도 들어선다.

올해 말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준공되는 공공지식산업센터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는 67개 입주기업에 기업지원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자율주행 등 디지털 신산업 혁신을 일궈내는데 시의 역량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기본시험장(수정구 복정동 수질복원센터 내) 조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샤크) 구축을 통해 관련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시 전역 도로에 대한 3차원 정밀지도도 제작해 내년 3월 17일부터 기업이 기술개발과 영리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탄천 산책로,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에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활용해 도서 대출 서비스도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13개 기관과 145개 바이오헬스 기업 간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C&D 플랫폼’을 내년 3월까지 구축해 기업홍보, 기술교류회, 컨퍼런스 등 정보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는 올해 12월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해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한다.

이를 주축으로 분당·야탑·하이테크 밸리를 거점화시키고, 산업자원을 연결해 최적의 첨단시설과 공공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등 기업, 대학, 병원,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

은수미 시장은 “50년 전 성남시는 무허가 철거민 정착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IT기업이 밀집된 대한민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가는 도시로 우뚝 서 있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창조도시 성남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