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의 ‘5+1(물·의료·에너지·미래차·로봇·스마트시티) 미래신산업’을 이끌 강소기업 4곳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는 물기업인 에스엠테크(수충격 방지장치)와 인테크워터(수질분석기), 의료기업인 엠모니터(진단키트·시약), 이차전지기업인 씨오알엔(이차전지팩, 제조 및 시험평가 장비)과 29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4개 기업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핵심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국가물산업클러스터 포함), 의료R&D지구에 모두 28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일자리도 271명 이상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투자기업은 제조공장을 설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한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의료R&D지구 내에 제조시설 건립부지를 제공하고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에스엠테크는 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한 수충격방지설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장치 제조 뿐만 아니라 수충격에 관한 전산해석·설계·시공·교육·사후관리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부지(5232㎡)에 7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테크워터는 물산업클러스터 전주기 기업지원 플랫폼 최초 수혜 기업이다. 수질TMS 측정관리대행 전문기업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부지(6070㎡)에 41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전주기 기업지원 플랫폼은 임대시설 입주부터 R&D기술 개발, 인·검증, 실증, 제조공장 건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엠모니터는 기존 PCR(중합효소연쇄반응)기술로 4~24시간 소요되던 진단시간을 장소에 상관없이 1시간 내에 가능하도록 했다. 등온핵산증폭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의료R&D지구 내 부지(4546㎡)에 72억원을 투자해 진단키트·시약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씨오알엔은 이차전지 전문기업으로 이차전지팩, 제조 및 시험평가 장비, 기술이전까지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1만4567㎡)에 104억원을 투자해 흩어져 있던 기존의 생산라인을 한 곳에 모을 예정이다. KOLAS 공인시험기관인 자회사 알티엘도 동반 입주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신산업기업 4곳은 대구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도할 유망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치로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38곳,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R&D지구에 92곳의 기업이 자리를 잡게 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