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28~29일 무관객 뮤지컬 공연…최고 평가 작품 선보인다

입력 2021-07-28 15:10
목원대 뮤지컬전공 학생들이 지난 25일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넥스트 투 노멀’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대전 목원대 음악대학 성악·뮤지컬전공 학생들이 무관객 공연을 개최한다.

28일 목원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28~29일 오후 3시와 7시 하루 두 차례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을 진행한다.

뮤지컬전공은 매년 4회 정기공연을 열고 배우·스태프 교육과 실습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정기공연에는 뮤지컬전공 학생 18명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했다.

당초 학생과 지역주민 등을 관객으로 초대할 예정이었지만 대전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관객 없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검사를 진행한 뒤 공연에 참여한다.

성악·뮤지컬학부는 이번 공연을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 출품할 계획이다.

넥스트 투 노멀은 2000년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제작된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토니어워즈 3개 부문을 수상하고 2010년 퓰리처어워즈 드라마 부분 수상 등을 기록한 록 뮤지컬이다.

미국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조울증을 앓는 아내와 헌신적인 남편, 사춘기 딸과 아들의 사랑·갈등·화해를 그리며 가족애를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박문희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학부장은 “학생들이 방학도 없이 연습했다”며 “뮤지컬 배우와 스태프로서의 기술을 연마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대1 보컬 개인지도 시스템’을 운영 중인 목원대 뮤지컬전공은 뮤지컬 스타인 배우 김보경 등 최고의 배우들을 교강사로 배치하고 있다.

특화된 보컬 개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많은 졸업생들이 뮤지컬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로 일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