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권’을 주제로 하는 국제포럼이 세계 최초로 경기도에서 열린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데이터의 양과 가치가 높아지는 요즘,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실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이 오는 9월 8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현장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슬로건은 데이터 주권 정책을 더 발전시키고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My Data My Right(나의 정보가 곧 나의 권리)’이다.
포럼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국제민간기구 마이데이터 글로벌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함께 만드는 공정한 데이터 세상’을 주제로 데이터가 중요한 가치가 된 지금, 개인의 권리를 중심으로 모두가 잘 사는 공정한 데이터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사용자의 역할에 대해 국내외 데이터 주권 및 마이데이터 전문가와 관련 정부기관, 해외 민간 기구가 참여해 논의한다.
8일 개회식에서는 이 지사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경이 ‘디지털 세상의 변화와 데이터 주권’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팀 버너스 리 경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행사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최근 인터넷 생태계 회복과 웹의 탈중앙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이번 포럼에 참여한 해외지자체와 현장 참석자들이 주권 실천 참여 퍼포먼스 및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마이데이터 전문가와 도민들이 개인의 권리를 중심으로 모두가 잘 사는 공정한 데이터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사용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데이터주권토론회’도 열린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주권은 개인이 주체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활용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모두가 가진 당연한 권리인 ‘데이터 주권’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서 데이터 세상이 공정해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데이터 배당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선도적으로 데이터 주권 정책 추진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