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가스 요금 4년 연속 동결…서민 부담완화 차원

입력 2021-07-28 11:08

부산시는 요금 인상이 예상됐던 도시가스 사용료를 동결키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팍팍해진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이유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민 생활 부담완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시는 '2021년 도시가스 요금 결정' 외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최저임금 상승(5.1%)과 공급관 수선비 상승 등 도시가스 요금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공급 비용을 동결하기로 했다.

공급 비용의 동결이 가능했던 큰 요인은 부산도시가스의 인건비 인상을 최소화하고 해운대 신시가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부산그린에너지의 가동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 지난 5월 준공한 명지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막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용역 결과 도출된 소비자 요금(2.0779원/MJ)보다 2.07% 낮은 공급 비용(2.0349원/MJ) 산출이 가능했다.

주택용, 산업용 요금 등도 0.52% 부분 인하를 유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과 산업체의 경제가 어려운 만큼,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