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또 깨졌다’ 확진자 1896명…전방위 확산세

입력 2021-07-28 09:34 수정 2021-07-28 10:31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전국적인 거리두기 격상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6일 만에 최다 기록인 19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531명 늘어난 1896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19만3427명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0시 기준 1842명보다 54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 발생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끝나는 수요일부터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날도 이런 패턴은 그대로였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세는 일별로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이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7006건으로, 직전일 5만6263건보다 743건 많았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33%(5만7006명 중 1896명)로, 직전일 2.43%(5만6263명 중 1365명)보다 올랐다.

4단계 2주 넘었지만…수도권 1212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823명, 해외유입이 7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직전 최다 기록(21일 1725명)을 100명 가까이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12일부터 2주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확산세가 여전하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등 1212명(66.5%)이었다.

비수도권 역시 확진자 수는 611명(33.5%)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첫 600명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강원 각 74명,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1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적은 73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대부분도 지역 거주지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경기 14명, 서울·경남 각 5명, 부산·광주·전남 각 3명, 대구·대전·인천·울산·경북·전북·충남 각 1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총 286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83명이 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