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고 대회를 마쳤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대 10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매듭지었다. 여자부 이다빈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남자부에선 58㎏급 장준(한국체대)과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태권도는 2000 시드니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계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으나 실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이번 도쿄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