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올해 상반기 동안 여성안전 확보에 주력한 결과 성범죄 발생은 줄어들고, 피의자 구속율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범죄위험도 예측 분석 시스템(Pre-CAS)과 성범죄 알림e를 활용해 아동성범죄 특별관리 구역 160곳을 선정, 등·하교 시간대 취약지역 예방 순찰에 나서는 등 아동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성범죄 발생은 12%(687건 → 604건) 줄어들었고, 피의자 구속율은 2.7%(3% → 5.7%)가 증가했다. 성범죄의 경우 2018년 1712건, 2019년 1664건, 2020년 1544건으로 매년 즐어들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경찰은 공중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을 예방·대응하기 위해, 지방의회·자치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로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에도 노력했다.
이에 상반기까지 경기북부 4개 지자체가 제정 완료하였고, 나머지 6개 지자체는 하반기 중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의 경우 단계별 대응 체계(초동대응-수사-사후관리)를 구축, 112신고뿐만 아니라 고소·고발·진정 등 모든 가정폭력 신고사건(7308건)을 매일 부서장 주관 전수합동조사를 실시해 가·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여부를 점검·보완하고 있다.
상습·재범위험성 있는 가해자에 대해서는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적극 활용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경미 사안도 성행교정이 필요한 경우 가정보호사건으로 659건을 적극 처리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임시조치 46.6%(131건 → 192건)가 증가했고, 가해자에 대한 구속은 44.4%(9건 → 13건)가 늘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자치 경찰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 지역사회 등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앞으로도 여성이 안전한 경기북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