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적(敵)은 BTS뿐, ‘버터’로 빌보드 1위 재탈환

입력 2021-07-27 15:15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정상을 연달아 두 번 자신의 곡으로 갈아치우며 대중음악 역사에 다시 한 번 신기록을 남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이미지. 빅히트뮤직 제공

미국 빌보드는 지난주 신곡 ‘퍼미션 투 댄스(PTD)’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버터’가 빌보드 1위를 재탈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주 다시 ‘핫 100’ 1위를 차지하면서 ‘버터’는 통산 8번째 차트 1위를 기록했다. BTS는 지난달 2일부터 지금까지 두 곡으로 총 9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빌보드는 “‘버터’가 지난주 7위에서 1위로 반등, 8번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함께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이 됐다”면서 “자신의 곡으로 차트 1위를 교체한 뒤 바로 이전 1위 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 놓은 아티스트는 빌보드 역사상 BTS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버터’는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주 1위에 올랐던 ‘PTD’는 2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버터’는 7월 2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070만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2%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다운로드 수는 11만5600건으로 직전 주간 집계 대비 132% 늘었다. 발매 첫 주 14만100건이었던 ‘PTD’의 다운로드 수는 2주 차에 8만5000건으로 39% 줄었다.

BTS 곡들이 빌보드 정상을 유지하면서 과거 공개한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2017년 11월 공개한 ‘MIC 드롭’ 리믹스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같은 날 오후 10억건을 넘었다. BTS는 이로써 13억뷰를 돌파한 ‘DNA’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11억뷰를 돌파한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통산 4번째 10억뷰 뮤직비디오를 갖게 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