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9월 15일 신차 생산을 시작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GGM이 양산체제를 통해 처음 생산하는 차량은 경형 SUV로 배기량 1000㏄ 급의 가칭 ‘AX1(프로젝트 명칭)’이다.
GGM은 27일 오전 ‘성공적 양산 D-50 합동 점검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준비과정에 대한 점검결과를 공유하고 신차 출고일까지 남은 50일간 차질없는 후속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결의대회는 작업 양산 숙련도 평가와 양산 설비 준비현황, 품질 현황 등의 점검 결과 보고와 개선 방향 등을 모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상생과 최고 품질 생산으로 성공적인 양산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제1호 모델인 GGM은 지난 4월 5일 차체 공장을 시작으로 도장공장과 조립공장이 차례로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6월 6일 성공적 양산을 위한 D-100일 계획을 세우고 날마다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 생산을 준비해왔다.
또 ERP(전사적 자원관린 시스템), MES(제조 실행 시스템) 등 통합정보시스템 안정화를 진행해 생산성 조기 안정화 기반을 구축해왔다.
GGM은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품질력 확보를 위해 전원이 ‘기술 레벨2’를 달성하고 설비, 부품, 작업공정의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한 연속 생산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기술 레벨2는 정해진 시간 안에 최고 품질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실제 양산체제가 가동될 경우 차질 없는 생산을 하는 수준을 뜻한다.
GGM은 근로자들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최우선으로 감안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무재해 친환경 사업장을 실현할 방침이다.
GGM은 현재 시험생산을 통해 실제 출시할 차량과 똑같은 차를 만들어내고 있다. 생산한 차량은 연구소로 보내 작은 결점에서부터 품질의 전반적인 문제까지 점검, 보완하고 있다. 품질 면에서 이미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GGM은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선행양산을 거쳐 오는 9월 15일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를 선보인다. 우선 올 연말까지 1만2000 대, 내년 7만 대 생산이 목표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인 GGM은 최첨단화된 설비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국 최초의 노사 상생형 모델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GGM은 현대차와 광주시의 투자협약에 따라 2019년 우여곡절 끝에 설립돼 광주와 함평 경계인 빛그린산단에 사옥과 공장을 건립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광주시민이 환호하고 소비자가 깜짝 놀랄만한 무결점 자동차를 만들어 내겠다”며 “위탁 생산 공장의 생명력은 최고 수준의 품질에 있는 만큼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 회사의 최대 가치인 노사상생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