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檢, 조국 가족 인질극”에 진중권 “또 약 판다”

입력 2021-07-27 13:24 수정 2021-07-27 14:1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교 동창 장모씨가 증언을 번복한 데 대해 “검찰 각본의 가족 인질극이 양심고백에 의해 조기종영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은 즉시 감찰에 착수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관련자 수사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씨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와 관련해 “비디오 속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씨가 맞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앞서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는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재판에서 변호인 측 신문에 “조씨가 99% 맞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의 위증교사와 권력 남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독직 폭행만 범죄가 아니라 독직 협박도 형법상 범죄로 추가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검찰에 의해 날조된 진실 앞 힘겨운 투쟁이 국민의 몫이 돼야 하느냐”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자들이 또 약을 판다”고 비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