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집 450여명 집단 식중독…원인은 ‘살모넬라균’

입력 2021-07-27 12:19 수정 2021-07-27 13:13
국민일보DB

지난주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한 밀면집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파악됐다. 부산시는 역학조사를 벌여 살모넬라균을 검출했다.

부산시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이 발생한 한 밀면집 계란 지단과 단무지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배탈 증세를 보였던 식당 종업원과 손님 등의 인체 검체에서도 살모넬라균을 확인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균이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450여명이 고열, 설사 등 이상 증세를 호소·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4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2명은 증세가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투석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이 발생한 기간에 가게를 이용한 손님은 700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보건 당국은 나머지 손님도 조사하고 있다.

당시 고열 증세를 보인 피해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구급차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거나 지방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식당은 19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