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북 통신연락선 13개월만에 복원…대화 재개수순

입력 2021-07-27 11:02 수정 2021-07-27 11:18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남북을 잇는 통신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부로 전면 복원됐다. 지난해 6월 북한의 단절 조치로 남북 연락선이 끊긴 지 14개월 만이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냉각된 남북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임기내 비핵화 협상 재개 구상도 힘을 얻게 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하고 “남과 북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관계 회복 문제를 소통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번 통신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