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원금 25억원 한도 ‘마감’…하루도 안 걸렸다

입력 2021-07-27 00:03
사진=뉴시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한도액인 25억원을 모두 채웠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오후 8시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한도액을 모두 채우면 해당 계좌는 더이상 송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후원 계좌를 공개한 이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약 1만5000명이 후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원은 27일 오전 중으로 집계가 가능하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후원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한도액을 모두 채운 것은 처음이다. 최단 기간 내 최다 모금 기록을 쓴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저녁까지 24억1600만원을, 이낙연 전 대표는 20억8000만원을 각각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모금 종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기록적인 모금이 이뤄진 상황을 보니,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 꼭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