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떨어진 철근에 맞은 50대 근로자가 3일 만에 숨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45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 2ｍ짜리 철근이 약 20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박모(51)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박씨는 사흘 만인 지난 25일 오전 1시25분쯤 숨졌다.
박씨는 건설현장 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걸어 나오던 중에 참변을 당했다. 그는 사고 당시 안전모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건설현장 20층에는 철망으로 된 낙하 방지 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다만 이음새에 약간의 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근로자와 관리·감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