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권 정당성 훼손…광복절 대사면이 기회”

입력 2021-07-26 17:37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 ‘8·15 광복절 대사면’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출범의 정당성은 드루킹과 김경수의 여론조작 사건으로 크게 훼손됐다”며 “주도권을 아직 갖고 있을 때 대사면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적폐수사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인사들 200여명이 구속 기소되고 5명이 수사도중 극단적 선택을 하는 미증유의 비극이 있었다”며 “당시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수사였다고 강변하지만 권력의 요구에 의한 청부 정치수사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복수와 보복의 일념으로 사냥개를 동원해 반대편 인사들을 무차별 잡아 가둔 이른바 적폐수사는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비판 받아야 한다”면서 “그걸 원상회복 할 마지막 기회가 이번 8.15 대사면이다. 야권 갈라치기 선별 사면이 아닌 적폐수사의 피해자 모두를 사면하는 대화합 사면을 하라”고 촉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