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52㎏급 간판 박다솔(순천시청)이 첫 도전한 2020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다솔은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 헝가리의 레카 푸프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박다솔은 아쉽게 허벅다리걸기 절반패를 기록하며 메달을 향한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다솔은 경기가 끝난 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합숙 기간이 길어지며 가족들을 못 본 지 오래됐다”며 “가족이 매우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다솔은 26일 SNS에 경기 사진과 함께 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을 올렸다.
그는 “첫 올림픽 도전에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덕분에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었고 행복한 도전이 될 수 있던 것 같다”며 “힘들고 속상했던 일은 빨리 잊고 좋은 기억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박다솔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타시아나 세사르(기니비사우)와 나탈리아 쿠주티나(러시아 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승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8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프랑스의 아망딘 뷔샤르에게 세로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한다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