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3명 확진…거리두기 3단계 내달 8일까지 연장

입력 2021-07-26 15:57

26일 부산에서는 목욕장 연쇄 감염 등을 중심으로 63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던 부산에 전날(89명)에 이어 이날도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6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86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6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3명 중 4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1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나머지 2명은 해외입국자다.

전날까지 총 7명(방문자 3명, 접촉자 4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이날 방문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전날까지 접촉자 25명을 조사했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래구의 한 목욕장에서는 방문자 2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조사 중이던 확진자 1명이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지금까지 확진자는 방문자 69명, 직원 1명, 접촉자 12명 등 82명으로 늘었다.

동구의 한 목욕장에서도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당 목욕장 연관 확진자는 방문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0명 등 35명으로 집계됐다.

수영구의 한 실내운동 시설에서는 가족 접촉자 6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운동 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용자 18명, 직원 2명, 접촉자 41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의 한 피시방 연관 감염 사례는 방문자 5명, 직원 1명, 접촉자 8명 등 14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으나 전날 확진자 2명이 해당 피시방과 관련성이 확인됨에 따라 재분류됐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과 함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그룹과 코인노래연습장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의 집합금지를 시행해 왔다. 시는 여기에 내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내달 1일까지 시행하는 특정 시설의 집합금지 연장 여부에 대해선 금지기간 종료 전 별도로 결정해 알릴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