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에 포함된 유기 물질 특성 밝혀···수질 개선 기대

입력 2021-07-26 15:47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경상북도 환경연구원 이기창(왼쪽) 박사와 정상섭 박사.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공공하수 처리시설 하수에 포함된 유기 물질의 특성이 밝혀져 수질 개선은 물론 안전한 수자원 확보가 기대된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공공 수역의 수질 관리를 위해 금오공대와 공동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유입수와 방류수 유기물 특성’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질 측정 빅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수질 오염 주요 물질 측정으로 단백질계 유기물질은 제거되나 미생물 대사 작용으로 난분해성 휴믹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밝혀냈다.

또 공공하수처리시설 간 유입수 및 방류수에 포함된 유기 물질의 특성이 유사하고 생물학적 처리 공법에 관계없이 다양한 유기물 성상 지표가 비교적 균일한 값을 가지는 것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낙동강 등 공공수역의 수질 관리 뿐만 아니라 오·폐수의 생물학적 처리와 먹는 물의 정수처리 공정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기초자료가 확보됐다.

대한환경공학회는 경상북도 보건환경구원의 이번 연구를 높이 평가해 ‘우수논문’으로 선정하고 국내 환경 분야 최대 학술지인 대한환경공학회지에 소개했다.

백하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자료가 생산되어 국민 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자원 관리 선진화를 위해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