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양궁 2관왕 안산에 “최연소 아닌 최고의 선수”

입력 2021-07-26 14:37
2020 도쿄올림픽 선수들에 축전 보낸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공식 SNS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안긴 강채영, 장민희, 안산, 안바울 선수에게 축전을 안겼다. 문 대통령은 안산 선수에게 “최연소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였다”고 하는 등 선수 개개인에 맞는 격려 문구를 남겼다.

26일 문 대통령은 SNS에 전날 양궁 혼성단체와 여자단체선수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안산 선수에게 “도쿄올림픽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중 첫 2관왕을 축하한다”며 “생애 첫 올림픽 대표로 출전해 이룬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단체전 첫 궁사로서 침착하게 과녁을 꿰뚫는 안 선수는 최연소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였다”며 “국민들께서도 다시 한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궁국가대표 안산, 장민희, 강채영 선수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단체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문 대통령은 “양궁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9회 대회 동안 여자단체는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며 우리나라 양궁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안 선수 외 여자 단체전 선수 개개인에도 축하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장민희 선수에 “특히 준결승에서 장 선수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을 꿰뚫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마지막 궁사로서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림 없는 마무리를 해냈다”고 격려했다.

또 ‘즐기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장민희 선수의 포부를 언급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힘껏 응원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강채영 선수에게는 “주장으로서 팀을 훌륭하게 이뜰어 이룬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강 선수가 단체전에서 허리 역할을 자처하며 든든하게 승리를 견인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안바울이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이날 문 대통령은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전에서 승리한 안바울 선수에게도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안바울 선수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 선수를 꺾고 3위에 올라 메달을 손에 넣었다.

문 대통령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여준 업어치기 한판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줬다”며 “턱 끝까지 숨이 차올라도 훈련을 멈출 수 없다던 집념 어린 노력이 5년 전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 국민들께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