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교내 창업기업들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디지스트에 따르면 디지스트 뉴바이올로지전공 김민석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 ‘씨티셀즈(CTCELLS)’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주관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1년 아기 유니콘기업 60곳 중 대구·경북에서는 씨티셀즈가 유일하게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씨티셀즈는 2018년 4월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암 진단-치료 토털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티셀즈는 설립 이후 다양한 국가 과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지난 4월 시리즈A 투자도 무사히 마쳤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스트 학생기업인 ‘씨위드’(대표 금준호, 이희재)는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에 선정돼 디지스트 학생창업기업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5억원의 사업 자금을 지원 받았다. 디지스트 뉴바이올로지전공 금준호, 이희재 학생 등이 주축이 된 씨위드는 2019년 3월 창업했다. 기존 축산업의 가축 사육 및 도축 방식에서 벗어나 실험실 환경에서 개발한 배양육을 독자 기술로 생산하는 사업 모델로 미래식량인 배양육 기술 개발과 상용화 모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씨위드는 2018년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 아이디어 부문 대상,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랩 스타트업 2020’ 행사 기업설명회(IR) 발표 경연 부문 대상 등 다양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기술창업 전문 투자기업인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와 인라이트벤처스 등에서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창업 아이템에 대한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디지스트가 설립한 기술출자기업 ‘드림에이스’(대표이사 김국태)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드림에이스는 도요타, 포드, 혼다,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90개가 넘는 기업·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오픈 플랫폼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GL)’에서 실버 멤버십을 획득했다.
드림에이스는 가입 당시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타트업 규모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AGL 주요 멤버로 선정됐는데 실버 멤버십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 콘티넨탈, 퀄컴 등이 들어가 있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