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7일부터 3단계로 일괄 격상되는 가운데 충남지역 3개 지자체가 현행 ‘강화된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는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 최소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태안군을 비롯해 보령시, 서천군 등도 현행 단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인구 10만 이하 비수도권 시군은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결정이었다고 가 군수는 설명했다.
군은 정부·충남도의 3단계 격상을 수용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줄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해수욕장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드라이브 스루, 욕장별 안심콜 운영, 해수욕장 사전 이용제 등 특별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