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상하이사무소 중국 무역 교두보 역할 ‘톡톡히’

입력 2021-07-26 14:04

충북도의 중국시장 진출 전초기지인 충북 상하이사무소가 중국 무역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상하이사무소는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과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상하이사무소는 도내 기업의 안정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내 50여 개 정부·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성했다. 2019년 1000여명이었던 중국 내 현지 바이어 수가 자체 발굴을 통해 3000여명으로 늘어 기업의 수출 증대와 기업의 자력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북 농식품 전문 판매장인 안테나숍을 통해 도내 우수 제품들이 중국 내 278개 마트에 입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 교류지역과의 화상 상담회를 개최해 80만 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을 도왔다. 화상 상담회에는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을 생산하는 10개 도내 기업과 중국 바이어 44개가 참여해 130건, 26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비대면 상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제품에 대한 충분한 사전홍보를 진행해 상담 효과를 극대화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내 3개 도시에서 기술교류 및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하이사무소가 중국 진출의 전초 기지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개소한 상하이사무소는 도내 수출기업의 제품을 상설 홍보하는 전시실과 사무실, 바이어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상하이무역상청 내 11층에 마련됐다. 사무소는 충북도의 첫 해외 사무소다.

상하이사무소는 수출상담, 바이어 발굴 등 해외마케팅 지원, 현지 기업의 도내 투자유도를 위한 잠재투자자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중 투자자 방문·상담이 가능한 비즈니스센터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해는 953만 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