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은퇴자와 노인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포항시니어클럽 등 민간 수행기관 11곳과 시청 실·과·소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노인일자리와 사회참여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총 274억원의 예산으로 1만55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1만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노인일자리는 과거 단순 환경정비 위주의 공익활동형 일자리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베이비 붐 세대 은퇴자의 다양한 사회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노노케어·환경가꾸미 등 ‘공익활동형’은 물론 제조·판매·납품을 하는 ‘시장형’, 어린이집·학교 등에 파견하는 ‘사회서비스형’, 기업체와 연계한 ‘취업알선형’과 시니어인턴십 사업 등을 마련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모델의 다변화를 위해 도입한 시장형 사업은 60세부터 참여 가능하다. 참기름까페 미소유, 로컬푸드, 클린토이&워쉬, 미소짓는 가게 등 물품이나 식품의 제조·납품·판매를 한다.
기업체 취업연계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컨설턴트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을 도입했다.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고령층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시니어금융지원단의 경우 수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올해는 방송모니터링단과 하반기에 국민생활시설점검단을 신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한 경제적 도움과 일하는 기쁨, 건강 회복 등은 물론 베이비 붐 세대가 경륜과 지식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