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그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는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먼저 후보 등록을 하고 충분히 준비한 이후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 캠프 측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지침 상황 등을 감안해 8월 중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오늘 제가 후보 등록을 한 것은 문재인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정말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정권교체 이후에 과연 어떤 나라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저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를 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의 정책 비전이나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국민께서 더욱 기대하고 지원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소속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는 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은 야권 후보 중 한 분이지만, 당 외곽에 계시기 때문에 그런 논의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당대표가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문제여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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