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도권·대전 이어 경남 김해 4단계 격상…부울경 최초

입력 2021-07-26 11:47 수정 2021-07-26 14:08

경남 김해시가 2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26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확진자가 계속 늘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는 현재 수도권만 적용되고 있으며 대전시가 27일 0시부터 4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김해가 4단계 격상함에 따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지역)의 추후 움직임도 주목된다.

허 시장은 “이달 들어 2·3단계로 2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확진자가 줄지 않아 높일 수밖에 없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돼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동안 186명이 확진돼 1일 평균 26.6명을 기록, 정부 기준 21.69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3일 연속 30명을 훌쩍 넘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허용되며 1인 시위 외에는 모든 행사와 집회가 금지된다. 또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이용 인원수 산정 제외 등의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에 들어간다. 식당과 카페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다만 식당·카페 음식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