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30초간 마스크 벗는다

입력 2021-07-26 11:45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 선수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김지훈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시상식에 올라서는 메달리스트들이 30초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이날 오전부터 적용됐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 장민희, 강채영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당초 IOC는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담은 플레이북을 통해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직접 쟁반 위에 놓인 메달을 자신의 목에 걸고, 마스크도 벗을 수 없었다.

이후 시상식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IOC는 “경력에 있어 특별한 순간에 선수들의 얼굴과 감정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 규정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들은 사진 촬영 중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또 수상자들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