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주’ 흔들리는 野 판도…최재형 ‘10%’ 보인다

입력 2021-07-26 10:31 수정 2021-07-26 11:28
국민일보DB

범야권의 대선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지지율 상승세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반면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지율에서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3.4%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6% 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의 차이도 전주 4.9% 포인트에서 0.9%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KSOI 캡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 포인트 떨어진 18.2%였다.

8.1%로 4위를 차지한 최 전 원장은 2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2주 전부터 2.5%→5.6%→8.1%로 매주 2% 포인트 이상 상승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을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7%), 유승민 전 의원(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정세균 전 국무총리(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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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보권 후보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이 지사가 27.4%로 1위를, 이 전 대표가 23.1%로 2위를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범보수권에서는 윤 전 총장 27.9%, 홍 의원 13.7%, 최 전 원장 9.4%, 유 전 의원 8.3% 순이었다.

내년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과 정권 안정론이 팽팽했다. 48.4%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44.5%는 정책 연속성과 안정을 위해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KSOI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2.9%, 부정 평가가 54.5%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긍정 평가가 3.9% 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3.9% 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4%, 국민의힘 33.3%, 국민의당 6.6%,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3.3%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