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의 판결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다. 김 전 지사는 재수감 직전 국민들에게 별도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창원교도소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신원확인 및 건강상태 등 과정을 거쳐 재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쯤 관사에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교도소에 도착하면 국민을 상대로 별도의 입장을 밝힌 뒤 출석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 측은 지난 21일 형이 확정된 이후 도정 인수인계 등을 이유로 수감 시한을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검찰은 김 전 지사를 즉시 소환해 수감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김 전 지사 측 요청을 받아들여 26일 오후 1시 창원교도소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1일 유죄 확정 판결 이후 관사에 머무르다 가족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고 한다.
김 전 지사는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었고, 77일 만이 2019년 4월 보석이 허가돼 석방됐다. 이번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에 따라 김 전 지사는 1년 9개월여의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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