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올림픽…태풍 ‘네파탁’ 27일 日 도쿄 관통

입력 2021-07-26 09:30 수정 2021-07-26 13:25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안고 진행 중인 가운데 27일 8호 태풍 ‘네파탁’이 일본 도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일부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은 현재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04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시속 23㎞로 북상 중이며, 중심기압은 992h㎩이다.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다.

태풍 ‘네파탁’은 이후 북서 방향으로 진로를 바꿔 27일에 도쿄 등 수도권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저녁부터 24시간 동안 10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8호 태풍은 27일쯤 간토(수도권) 지방에 접근해 도쿄 지방은 악천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 지방에 27일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 ‘네파탁’이 국내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 고토구 수상경기장에서 26일 열릴 예정이던 조정 경기를 25일로 앞당겼다. 태풍 진로와 세력에 따라 다른 경기 일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