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올림픽 9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선수단에게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의 9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기분 좋은 쾌거”라며 “한국 양궁 정말 잘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이후 정상의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올림픽 9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며 “최선을 다한 노력으로 우리 국민에게 두 번째 금메달과 함께 큰 기쁨을 보내준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세 선수와 코치진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개인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남겼다.
앞서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팀을 꾸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 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33년 동안 단 1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 위업을 달성했다. 9연패는 특정 국가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