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학생 간 학력 격차의 책임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있다면서 ‘정치교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공약했다.
윤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교육 수준이 낮아 사교육을 필수로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 간 격차도 늘어나고 있다”며 “(학력 격차의) 제일 큰 책임이 전교조에 있다고 본다. 교육 현장에 중요한 변화가 제기될 때마다 비토하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전교조는) 그럴듯한 말을 내세워 변화를 막아왔지만, 그 근저에 깔린 속내는 ‘교사의 노력을 더 요구하지 마라, 아이들 인생에 교사가 책임을 더 지는 것은 거부한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초도 못 따라가 자신감을 잃고 크는 아이들을 방치하면서 무슨 참교육이냐. 아이가 공부는 못하더라도 다른 재능이 무엇인지, 어디서 재미를 느끼는지 부모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지도 않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정치교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공약했다. 윤 의원은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무분별하게 자신의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교사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의원은 양성평등 교육자료를 전부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양성평등 교육이 양성갈등을 오히려 부추긴다는 지적이 많다.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비틀린 교육을 받고 있지 않나(하는) 부모들의 근심이 깊다”며 “양성평등 교육에 대한 모든 교육자료는 초중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 학부모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고 왜곡된 교육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