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캠프 인사, 중립적인 양 방송…상도덕 땅에 떨어져”

입력 2021-07-25 16:3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당대표 토론배틀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 인사의 방송 출연을 두고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협찬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라며 “특정 캠프에 소속됐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청년특보에 장예찬 시사평론가를, 대변인에 이두아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장 평론가와 이 변호사는 채널A 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이 대표, 윤 전 총장의 만찬 회동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항상 당 소속을 밝히고 누구 캠프에 있는지 밝히고 방송했다”며 “앞으로 방송사에서 중립 객관성을 지키도록 당 차원에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늘 선임되신 분들이 언제부터 캠프 일을 했는지 업계에선 이미 다 알려져 있었으니 각자 양심의 가책은 느끼셨으면 한다. 지금 채널A에서 윤석열 캠프 인사 둘이 양쪽에 앉아 평론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