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사면 주식 주는 ‘주식도시락’, 2차로 2만주 풀린다

입력 2021-07-25 15:21

이마트24가 하나금융투자와 협업해 3일 만에 완판 된 ‘주식도시락’을 오는 28~31일 추가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식도시락에 동봉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입력한 뒤 하나금투 계좌를 개설하면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주식은 총 2만주다. 1차 때보다 배로 늘렸다. 주식 수령 방식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주식도시락에 들어 있는 카드의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가입하면 된다. 준비된 2만주가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이마트24와 하나금투는 지난 14일 랜덤 주식 1만주를 준비한 뒤 QR코드 쿠폰이 들어 있는 ‘주식도시락’을 지난 처음 판매했다. 이 때 마련된 주식도시락 2만개는 3일 만에 다 팔렸다. 지난 23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로 주식을 받은 경우는 9000여개로 확인됐다. 준비된 주식 1만주 가운데 1000개가량이 아직 등록 전이다. 주식도시락 구매 후 신규계좌를 개설한 사례에서 남녀 비율은 51대 49로 나타났다. 30~40대가 53%를 차지했고, 20대와 50대가 각각 19%씩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도시락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 14~16일 도시락 상품군 전체 매출은 직전 주 대비 49% 증가했다. 주식도시락을 제외해도 도시락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금융업계의 이색 협업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