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무려 4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주일 동안 대전의 확진자수는 4단계 기준(60명)을 웃도는 하루 평균 71.3명이 나왔다. 지난 18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후 73명→73명→81명→67명→68명→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총 499명이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할 수 있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된다.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유흥시설·식당·카페 등처럼 오후 10시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을 할 수 있다.
허 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보다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