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1-07-25 10:15 수정 2021-07-25 10:34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실종,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소방본부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놀이를 하던 3명 중 부표(1차 통제선, 백사장에서 연안으로 50m 거리)를 잡고 있던 1명이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행인에게 도움을 청해 119에 신고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과 해경, 경찰 등이 잠수 대원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이날 오전 5시 25분쯤 실종자 중 1명을 찾았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 등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드론, 제트스키, 잠수부 등을 동원한 현장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으로 이날 오전 2시 10분쯤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시작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해수욕 금지 시간이다. 이 때문에 당시 해변에는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