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8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누적으로 18만8848명에 이르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629명보다 142명 감소하면서 1400명대로 낮아졌다. 다만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19열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주말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최고기록(18일 1454명)을 일주일 만에 깼다.
더 큰 문제는 비수도권 확산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이 876명(서울 478명, 경기 315명, 인천 83명 등)으로 비중이 61.6%였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떨어지기는 20일(833명) 이후 5일 만이다.
반면 비수도권 확진자는 546명으로 38.4% 비중을 보였다. 특히 경남(116명)과 부산(106명)에서 확산세가 거세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부터 8일째(31.6%→32.9%→32.9%→31.9%→35.6%→35.9%→37.0%→38.4%) 30%대를 웃돌고 있다.
방역 당국은 본격적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비수도권 방역 강화 관련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기준 20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0%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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