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23일 하루 14만여명 늘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4만562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4만4명, 아스트라제네카(AZ) 55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686만4368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32.8%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40만4103명, 화이자 526만7273명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6만3270명이고, 같은 달 10일부터 접종한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722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4만9716명 늘었다. 이 가운데 3만3984명이 화이자, 8724명이 모더나, 7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에 2761명은 1·2차 접종을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고, 3만1223명은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2차에서는 ‘교차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684만755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3.3%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74만2716명, 아스트라제네카 196만404명(교차 접종 87만234명 포함), 모더나 1만4714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219만6783명) 중 85.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6.1%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657만2530명) 가운데 80.1%가 1차 접종을, 56.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6만3271명) 중 단 1명만 빼고 모두 1차 접종을 끝냈다. 또 대상자의 23.3%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748명) 중 26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음 주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접종 대상자)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