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농심, 프레딧 꺾고 가장 먼저 10승 신고

입력 2021-07-23 22:22 수정 2021-07-23 22:23

농심 레드포스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농심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농심은 10승3패(세트득실 +10)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프레딧은 5승8패(세트득실 –2)가 돼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농심이 ‘피넛’ 한왕호(니달리)와 ‘덕담’ 서대길(아펠리오스)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따냈다. 프레딧이 상체 라이너들의 연이은 솔로 킬로 빠르게 득점했으나, 농심도 한왕호의 연속 갱킹을 통해 바로 따라붙었다.

프레딧이 31분경 수적 우위를 앞세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고리’ 김태우(레넥톤)와 서대길이 필사적으로 나서 사냥을 저지했다. 역으로 버프를 얻어낸 농심은 야금야금 승기를 굳혀나가다가 묵직한 한 방을 날려 승리했다.

프레딧이 2세트에서 끈적한 게임을 펼쳐 바로 따라붙었다. 프레딧은 경기 내내 한왕호(니달리)의 포킹 공격에 고전했다. 이들은 27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챙긴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해 간신히 숨을 돌렸다.

팽팽한 흐름의 게임이 오랫동안 이어지다가 38분경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프레딧이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낸 뒤 치열한 사투를 벌여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상대가 전부 부활하기 전 농심 넥서스를 두들겨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고리’ 김태우(야스오)가 슈퍼 플레이를 선보여 농심에 마지막 승점을 선물했다. 농심은 초반 라인전에서 프레딧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태우가 프레딧의 3인 갱킹을 흘려내고, 역으로 상대 2인을 잡아낸 덕분에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우의 슈퍼 플레이는 농심의 활력소가 됐다. 농심은 21분경 기발한 타이밍에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버프를 활용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갔다.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 사냥한 농심은 바텀 교전에서 4킬을 가져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