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스’ 장준수 “한화생명전, 깔끔하게 이겨 기뻐”

입력 2021-07-23 19:52

KT 롤스터 ‘쭈스’ 장준수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연패를 끊은 KT는 5승8패(세트득실 –1)가 돼 8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 응한 장준수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을 져 아쉬웠는데, 오늘 깔끔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생명은 우리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아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하프’ 이지융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던 장준수다. 그는 “주전 자리를 내준 동안 솔로 랭크 점수를 충분히 올렸다. 감독님이나 멘탈 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자신감도 되찾았다”면서 “그동안 라인전 기량 및 한타 상황에서의 움직임 향상, ‘블랭크’ 강선구와의 운영 조율하기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귀띔했다.

이날 LCK 데뷔전을 치른 원거리 딜러 ‘오키드’ 박정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활약할 선수”라고 말했다. 장준수는 “정현이를 지난해 챌린저스에서 활동했을 때부터 봤다. 그때부터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오늘은 원거리 딜러가 보여줄 게 많지 않은 게임이었다. 다음엔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준수는 “우리는 확실하게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함께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팀 내에서 오더가 갈리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종종 전원이 한 곳을 바라보는 플레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이 부분을 고쳐야만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오는 30일에 맞붙는 젠지다. 젠지는 9승3패(세트득실 +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장준수는 “젠지는 강팀이지만, 우리가 팀워크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하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