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어린이집 14명 집단감염…1차 접종한 교사까지

입력 2021-07-23 12:02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지난 19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교사1 명과 원생 3명, 가족 및 지인 8명이다.

교사 확진자의 경우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나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서울시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생 전원을 포함해 87명을 검사했다. 이중 양성이 13명, 음성은 74명이었다.

해당 시설은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했으나 만 1세 이하 아동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원생과 교사들이 장시간 함께 머물며 식사와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초구 어린이집 사례를 포함해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지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520명이다. 국내 감염이 516명, 해외 유입이 4명이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