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회 예고된 원주 ‘긴장감’…경찰 선제 차단 중

입력 2021-07-23 11:0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계획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에 경찰 차벽이 설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3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집회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선제적으로 집회 차단에 나섰다.

2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검문소를 운영하며 집회 참가 차량을 회차 조치하는 등 참가자들의 집결을 차단하고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 투입된 경력은 22개 중대 17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서며 원주 도심 일부 구간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원주 혁신도시 주변에 외출하게 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보공단 고객센터노조는 지금이라도 전국적 방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집회 계획을 철회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현장 집결을 차단하고, 금지된 집회 개최 등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23일과 30일 원주혁신도시 건보공단 앞에서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을 위한 결의대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3차 파업에 들어간 고객센터 노조를 지원하기 위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총 800명정도가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