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30명으로 나타났다. 17일째 네자릿수로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30명 늘어 누적 18만573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574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1009명(64.1%)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15명, 경남 93명,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충북 34명, 제주 28명, 충남 24명, 울산·전남 각 22명, 경북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8명 등 565명(35.9%)이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엿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4단계 거리두기 연장으로 낮 시간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1%다. 위·중증 환자는 총 227명으로, 전날(218명)보다 9명 늘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