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실수 연발’ 아프리카 잡고 3연승

입력 2021-07-22 23:47

T1이 서머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T1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T1은 이번 3연승에 힘입어 8승5패(세트득실 +5)를 기록했다. 9승을 올린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는 6승6패(세트득실 –2), 6위에 머물렀다.

T1은 이날 운영 능력에서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1세트 때는 탑에서 ‘기인’ 김기인(리 신)을 잡아낸 뒤 협곡의 전령을 소환, 포탑 철거 보너스 골드를 넉넉히 챙겼다. 17분경에는 바람 드래곤을 내주는 대가로 미드 포탑 3개를 모두 철거하는 큰 이득을 봤다.

아프리카는 T1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동안 귀환하는 어설픈 운영을 선보였다. 신이 난 T1은 20분경 갓 등장한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대량의 킬을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위기의 아프리카를 구출해낸 건 ‘플라이’ 송용준(조이)이었다. 아프리카는 2세트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크게 고전해 탑 트리스타나·정글 신 짜오를 고르고도 상체에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그러나 송용준이 탑에서 슈퍼 플레이로 2킬을 만들어낸 덕분에 가까스로 숨통을 텄다.

아프리카는 미숙한 운영 때문에 26분과 33분경 연이어 T1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이들은 김기인(트리스타나)의 슈퍼 플레이 덕분에 간신히 게임 주도권을 지켜냈다. 40분경, 마침내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미드 공성전에서 김기인·송용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T1 넥서스를 철거했다.

아프리카의 뒷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T1이 전령 전투에서 승리해 3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야금야금 승기를 챙긴 T1은 29분경 김기인(루시안)을 잡아낸 뒤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아프리카는 집중력을 잃고 방황했다. 34분경, 내셔 남작을 놓고 무리수를 뒀다가 자멸했다. T1이 바람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챙겼다. 이들은 41분경 미드로 진격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