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후퇴 없는’ 리브 샌박, 젠지에 1R 석패 설욕

입력 2021-07-22 19:49 수정 2021-07-22 19:53

리브 샌드박스가 젠지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리브 샌박은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지난달 24일 젠지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아깝게 패배했던 아픔을 갚았다.

리브 샌박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째(5패 세트득실 +3)를 거뒀다. 순위표에서는 5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4위 T1과는 세트득실 1점 차이가 됐다. 젠지는 9승3패(세트득실 +7)가 돼 농심 레드포스(9승3패 세트득실 +9)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써밋’ 박우태(비에고)가 탑에서 1세트 승리의 물꼬를 텄다. 박우태는 5분경 ‘라스칼’ 김광희(그웬)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이를 통해 상체에서 주도권을 얻어낸 샌드박스는 9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리브 샌박은 18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 4인을 쓰러트렸다. 이들은 이후에도 드래곤과 내셔 남작 버프를 꼬박꼬박 챙겼다. 31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5-0으로 완승한 이들은 그대로 바텀으로 진격, 승리를 확정지었다.

젠지가 뚝심 있는 한타로 한 세트를 따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2세트는 23분경, 젠지의 바람 드래곤 전투 대승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젠지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리브 샌박의 억제기를 잇따라 철거했다.

리브 샌박이 29분경 탑에서 ‘페이트’ 유수혁(라이즈)의 궁극기 ‘공간 왜곡’을 활용해 에이스를 띄웠다. 그러나 젠지의 무릎은 꺾이지 않았다. 다시 우직하게 밀고 나간 젠지는 36분경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추가했고, 곧장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박우태(비에고)가 가장 중요한 3세트에서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리브 샌박은 초반 정글 지역 전투에 빠르게 합류한 박우태 덕분에 일방적인 이득을 취했다. 젠지는 드래곤 3개를 연달아 사냥하며 버텼지만, 리브 샌박은 22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해 더 큰 재미를 봤다.

28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리브 샌박이 4킬을 추가해 활짝 웃었다. 이들은 곧장 내셔 남작 둥지로 진격해 버프까지 둘렀다. 마지막 정비를 마친 뒤 미드로 향한 리브 샌박은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필살기 ‘슈퍼 토스’를 막아낸 뒤 일사불란하게 돌격해 젠지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