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하다 보면 승리할 때도, 패배할 때도 있다. 이번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 승리하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25분 상대 ‘와일드카드’인 크리스 우드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졌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맥없이 실점한 뒤로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강인(20·발렌시아)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에 몇 차례 측면 전환 패스로 뉴질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14분 이동경과 교체됐고,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 보면 승리할 때도, 패배할 때도 있다“며 ”이번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 승리하겠다”며 루마니아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된 데 대해서는 “감독님의 선택이 맞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학범호는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