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영재’ 고영재를 2군에서 콜 업하자마자 선발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젠지는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젠지는 9승2패(세트득실 +8)로 1위에, 리브 샌박은 6승5패(세트득실 +2)로 5위에 올라있다.
LCK가 경기 시작에 앞서 공개한 1세트 엔트리에 따르면, 젠지는 ‘클리드’ 김태민 대신 고영재를 정글러로 내보낸다. 서머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엔트리에 변화를 준 셈이다. 젠지는 올 시즌 동안 줄곧 ‘라스칼’ 김광희,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고수해왔다.
고영재는 지난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데뷔한 프로 2년차 정글러다. 올 시즌 2군 리그인 ‘2021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에서 8승3패, 5.65의 KDA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1군에 합류했다.
한 관계자는 고영재에 대해 “초반 동선 설계가 뛰어나고, 라인전 단계에서 정글 주도권을 잡았을 때 영향력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단점으로는 “교전 시 피지컬(메카닉)이 부족하다”는 것을 꼽았다.
젠지는 정글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포지션엔 변함없이 주전 선수들을 내보낸다. 리브 샌박도 ‘써밋’ 박우태, ‘크로코’ 김동범, ‘페이트’ 유수혁, ‘프린스’ 이채환, ‘에포트’ 이상호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