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여름철 고수온·적조 예방체계 가동

입력 2021-07-22 15:02
고수온·적조로 인한 양식어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북 포항시 공무원들이 양식장 예찰활동에 나섰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고수온·적조로 인한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장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선제적 피해 예방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는 강한 대마난류 세력 등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0.5~1.0℃ 내외 높은 수온이 전망되고 이달 하순쯤 고수온 및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고수온 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황토 1만2611t을 비축하고 황토살포기 등을 사전 점검했다.

고수온 피해예방을 위해 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액화산소 428t, 순환펌프 525대, 면역증강제 8t, 히트펌프 13대 등 방제장비를 지원한다.

또 양식장 개별 방제장비 점검, 양식생물 밀식 금지 및 고수온 적조 발생 시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을 지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 및 입식신고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고수온 발생이 우려되는 8월까지 현장 밀착 지도를 통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곤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어업인 스스로 개인 방제장비를 점검하고 양식어류 조기 출하·밀식방지 등 자기주도적 피해예방 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