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고수온·적조로 인한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장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선제적 피해 예방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는 강한 대마난류 세력 등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0.5~1.0℃ 내외 높은 수온이 전망되고 이달 하순쯤 고수온 및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고수온 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황토 1만2611t을 비축하고 황토살포기 등을 사전 점검했다.
고수온 피해예방을 위해 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액화산소 428t, 순환펌프 525대, 면역증강제 8t, 히트펌프 13대 등 방제장비를 지원한다.
또 양식장 개별 방제장비 점검, 양식생물 밀식 금지 및 고수온 적조 발생 시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을 지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 및 입식신고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고수온 발생이 우려되는 8월까지 현장 밀착 지도를 통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곤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어업인 스스로 개인 방제장비를 점검하고 양식어류 조기 출하·밀식방지 등 자기주도적 피해예방 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